홍금보, 성룡, 원표. 80년대 홍콩 액션을 좋아했다면 이 세 이름을 묶어서 기억할 거예요. 가화삼보라고 불리던 사람들인데, 이 셋이 처음으로 한 영화에 같이 나온 작품이 바로 오복성이에요.
그래서 이 영화는 액션도 액션이지만, 팬 입장에선 그 조합이 시작된 순간을 본다는 의미가 커요.
어떤 이야기냐면
어수룩한 좀도둑들 다섯 명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에요. 오복성이라는 제목이 이 다섯 명을 가리키는 거예요.
이들이 범죄 조직 사건에 휘말리는데, 각자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라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쏠쏠해요. 여기에 성룡과 원표가 경찰 쪽 인물로 나와 액션을 책임져요. 스토리가 촘촘한 편은 아니지만, 코미디랑 액션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지루할 틈을 안 줘요.
기본 정보부터 정리하면
제목 : 오복성 (五福星 / Winners and Sinners)
개봉 : 1983년 (홍콩)
감독 : 홍금보
주연 : 홍금보, 성룡, 원표, 종초홍
제작 : 골든하베스트
장르 : 코미디, 액션
비고 : 가화삼보(홍금보·성룡·원표) 첫 동반 출연작, 오복성 시리즈의 시작
코미디와 액션의 균형
이 영화의 매력은 두 얼굴이 확실하게 나뉜다는 거예요. 다섯 좀도둑이 나올 땐 완전 슬랩스틱 코미디예요.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이 계속 터져요.
그러다 성룡이나 원표가 나서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. 이때 나오는 액션은 그 시절 홍콩 영화답게 몸을 사리지 않아요. 성룡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차들 사이를 누비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에요. 웃다가 감탄하다가, 그 리듬이 이 영화의 재미예요.
시리즈의 출발점
이 영화가 흥행하면서 오복성은 시리즈로 이어졌어요. 복성고조 같은 후속작들이 계속 나왔고요. 그만큼 당시 홍콩 관객들한테 이 조합이 잘 먹혔다는 뜻이에요.
가화삼보 세 사람은 어릴 때 같은 경극 학교에서 함께 배운 사이라고 해요. 그래서인지 화면에서 보이는 호흡이 남달라요.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 나오는 그 척척 맞는 느낌이, 요즘 만든 팀 액션에서는 잘 안 나오는 맛이에요.
추려보면
가화삼보 홍금보·성룡·원표가 처음 뭉친 코믹 액션이에요. 다섯 좀도둑의 슬랩스틱과 성룡·원표의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이 번갈아 나오는 게 재미고요. 이후 이어진 오복성 시리즈의 출발점이기도 해요.
깊은 이야기를 기대하기보다, 그 시절 홍콩 액션 코미디의 활기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보면 딱이에요. 세 사람의 전성기 호흡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가 시작점으로 좋아요. 저는 웃으려고 틀었다가 액션에 더 감탄하고 끝냈어요.